엔저현상, 양적완화축소와 함께 내년 글로벌 경제 주요 화두
엔저현상, 양적완화축소와 함께 내년 글로벌 경제 주요 화두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3.12.2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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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선진국 증시와 신흥국 증시 간 극단적인 차별화가 진행된 2013년도 증시일정도 얼마남지 않았다.

변동성이 컸던 아시아증시중 한국과 대만은 그래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한국과 대만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경상수지 흑자지속, 낮은 수준의 대외차입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신흥시장 내 안전지역으로 분류되며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여타 아시아 국가인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이 외자 유출로 증시, 통화의 동반 약세를 경험하는 것과 비교되는 결과다.

반면, 12월들어 한국에서 19.2억달러규모의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일어나는 등 조짐이 이상해지고 있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이를 "엔 약세에 대한 노출도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가 테이퍼링으로 다시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 엔화 약세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 상대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은 대만이나 여타 국가로 유출될 우려가 크다.

일본중앙은행(BOJ)은 2014년에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엔화 가치의 추세적 약세는 불가피하다.

외국인 매매는 원/엔 환율, 원/달러 환율 보다 엔/달러 환율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추세다.

이를 두고 국내 증시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일부 해외시장 전문가들의 호평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주범이 엔화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함께 아베노믹스등 대외변수에 따른 엔화의 향배가 향후 한국 증시는 물론, 아시아증시, 또, 유럽등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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