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명암 극명 '조석래, 이석채 전 회장 검찰수사'.'황창규 KT신임회장은 "기대감"
CEO 명암 극명 '조석래, 이석채 전 회장 검찰수사'.'황창규 KT신임회장은 "기대감"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12.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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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오는 해 가는 해가 저마다 다를 수 있는데 CEO에게도 연말을 맞는 분위기는 제자각이다.

조석래 효성 회장은 18일 2천억 원 안팎의 탈세와 횡령ㆍ배임 혐의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이날 오후 늦게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조 회장은 1조 원대 분식회계 및 1천억 원대 차명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금 탈루와 계열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탈세액은 1천억원 수준. 횡령 배임은 7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한명의 CEO도 곧 검찰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이석채 전 KT 회장이 횡령·배임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전회장은 19일 검찰 출석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회장은 KT사옥등을 감정가보다 훨씬 낮는 가격에 매각해 헐값에 매각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배임등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한편, 또 다른 CEO는 새해를 행복하게 맞을 전망이다.

KT 신임회장 후보로 추천된 황창규 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은 KT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신임 황창규 회장은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전자공학 박사로 삼성전자 기술총괄사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자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최근에는 성균관대 석좌교수 및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 단장을 역임했다.

KT는 "황창규 후보는 KT의 미래전략 수립과 경영혁신에 필요한 비전설정능력과 추진력 및 글로벌마인드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대표적인 IT분야 전문가이면서 새로운 시장창출 능력과 비전실현을 위한 도전정신을 보유한 것도 장점이다. 또한, 지경부 R&D전략기획단장으로서 국가의 CTO를 역임하는 등 ICT 전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도 강점"이라고 밝혔다.

KT는 또 "황창규 후보가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현재 KT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KT의 경영을 본 궤도에 올려 놓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창규 후보는 내년 1월 임시주총에서 주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음으로써 회장으로 선임된 후, CEO후보추천위원회와 경영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KT는 회장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경영을 정상화하고 각종 현안을 신속히 처리하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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