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적자등 위험요소 상존, 경제회복 부양정책으로 만회될까
유로존, 재정적자등 위험요소 상존, 경제회복 부양정책으로 만회될까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12.0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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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최근 유로존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위험요인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그리스, 포르투갈 등 재정위기국가(GIPS)들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과 국채 금리도 하향 안정화되면서 유로존 경기 회복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독일, 프랑스 등의 실질GDP는 위기 이전 2008년을 100으로 했을 때 2013년 102.1로 성장으로 회복된 반면, 그리스 등 재정위기국가들은 100에서 91.7로 8.3% 하락해 유로존 내 경제 회복도가 국가별로 차별화 현상이 가시화하고 있다.

재정위기국가들의 경제 회복이 더딘 측면은 대강 5가지 측면으로 압축된다.

먼저, 재정지표 악화의 지속이다. GDP 대비 정부부채가 성장회복 국가들은 소폭 증가하고 있으나, 재정위기국가들은 크게 악화됐다. 다만, 유로존의 항구적 위기관리체계인 유럽안정메커니즘(ESM)의 설립으로 위기국 지원 여력이 확대된 만큼 재정위기 재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여진다.

다음으로, 금융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재정위기국가들의 은행부실비율이 계속 확대되면서 금융위기로의 전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현대경제연구원은 특히, 재정위기국가들에서 민간 기업에 대한 대출도 2013년 들어 전년동월대비 10% 이상 줄어들어 향후 은행부실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고용 부진의 심각성도 유로존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재정위기국가들의 신규 일자리는 2010년 1/4분기 이후 전년동기대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2013년 들어서는 전년동기대비 3% 이상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2013년 1/4분기 19.7%로 상승하면서 성장회복 국가와의 실업률 격차가 2배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그외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및 유로화 평가절상등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악화등도 위험 요인이다.

한마디로 유로존 경제 지표 개선은 독일 등 성장회복 국가에 의한 것으로 재정위기국가들의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고 구조적인 불균형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유로존은 2014년에도 빠른 경제 회복으로 전환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런 점에도 희망은 있어 보인다.최근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 경제에 대한 추가 부양 의지를 드러내며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종전 수준으로 동결해 경제회복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유로존은 "상당 기간 저물가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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