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커피, 위생불량 적발..더치커피 비위생 제조 드러나
원두커피, 위생불량 적발..더치커피 비위생 제조 드러나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3.11.1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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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원두커피 '더치커피'등이 위생불량으로 단속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기호식품으로 원두커피 시장이 점점 확산됨에 따라 수입생두를 원료로 가공하는 원두커피 제조판매업소의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를 실시한 결과 최고 260배까지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제품을 생산하고 백화점 등에 판매하거나 보관 중인 11개 업소를 적발하고, 10명을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위반제품 196병, 189리터도 압류했다.

서울시 특사경은 최근 원두커피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더치커피(일명 : 커피의 와인, 천사의 눈물, 커피의 눈물 등)가 비위생적인 환경과 시설에서 제조되어 시중에 대량 판매되고 있다는 정보사항을 수집하고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수사를 해왔다.

단속사례를 보면, 한 업체는 더치커피 제조장소가 지하에 위치하고 위생구획이 안되어 낙하세균 오염우려가 있고 더치원액 병입작업도 위생장갑 등을 착용하지않고 수작업으로 하는 등 제조공정에 문제가 있음에도 제품의 유통기한을 상온에서 6개월로 정하여 판매하여왔다. 이들 제품에 대한 검사결과 세균수가 8,700(기준 세균수 1㎖당 100이하)으로 초과 검출되었다

이번에 적발된 더치 원두커피를 제조하는 업체들의 경우 찬물로 10시간이상 커피를 추출하는 특별한 제조과정 때문에 낙하 세균 오염우려가 없는 위생적으로 안전하고 구획된 공간에서 살균기, 병입 자동 주입기 등의 안전한 위생설비를 갖추고 제품을 생산하여야 함에도 대부분 업체들에서는 개방된 작업장에서 위생장갑 없이 손으로 커피원액을 유리병에 담았다. 또,추출용기로는 1.8리터 페트병을 사용하는 등 비위생적으로 제품을 취급하면서도 제품의 포장과 광고는 더치커피의 장점만을 택하여 커피의 와인, 천사의 눈물, 신의 눈물, 디카페인 등으로 과장되게 표시하여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규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앞으로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시민들의 기호식품으로 누구나 즐겨찾는 원두커피제조, 판매, 전문점 등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 정보활동을 강화하여 소비자를 기만하는 사실과 다른 허위표시, 위생불량 원두커피 등 제조 판매행위 적발시 민생을 침해하는 부정불량식품 위해사범으로 간주하여 근절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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