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계열사 시가총액, 최초로 50조원 돌파
LG계열사 시가총액, 최초로 50조원 돌파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6.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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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 등 주요계열사들의 실적 호조 탓

LG의 12개 상장사 시가총액이 6월 11일 종가기준으로 50조7천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LG의 시가총액은 2005년 12월말 46조9천억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17개월만인 지난 5월 21일 47조3천억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6월 11일 50조원대에 올라서기까지 거의 연일 최고가를 경신해왔다.

특히 LG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연초 36조6천억원에서 38.5% 상승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0%(1435.26P→1716.56P)보다 두배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대비 회사별 주가 상승률을 보면 LG필립스LCD가 2만7천850원에서 4만2천500원으로 62%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LG석유화학 58%, ㈜LG 57%, LG화학 48%, LG상사 42% LG전자 33% 등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LG시가총액이 50조원을 넘어선 데에는 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 등 주요계열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에 대해 휴대폰사업의 수익구조가 안정화 단계에 진입해 장기적인 수익원으로 부각되고 있고, 디스플레이 부분의 적자도 2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여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분기 277억원보다 14배 이상 늘어난 3950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필립스LCD에 대해서도 NH투자증권은 노트북과 모니터용 LCD패널 가격 상승세가 TV용 LCD패널 가격으로 확산되고 있고, 5.5세대 라인의 투자 포기도 향후 IT용 LCD패널 수급에 긍정적이라 분석하며, 2분기에 영업이익 810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의 경우 대신증권은 “최근 PVC 등 석유화학부문의 실적개선을 감안해 올해 전체 영업이익을 5천823억원으로 7.5% 올리고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며 "특히 하반기 영업이익이 3천355억원으로 대산 NCC공장의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와 정보전자 소재부문 개선 등으로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경우 연초 주가 5만5천원에서 11일 현재 7만3천400원으로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연초 7조원대에서 10조원대를 돌파한 10조 6천억원을 기록하며 상장사 시총순위도 연초 18위에서 16위로 상승했다.

LG필립스LCD 주가도 연초 2만7천850원에서 4만2천500원으로 올라 시가총액 15조 2천억원으로 연초 상장사 시총순위 14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LG화학과 LG석유화학도 최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LG화학은 연초 시총 2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LG석유화학은 1조원대 초반에서 2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LG계열사들의 연초대비 시가총액 상승률 39%는 같은 기간 동안에 삼성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4.9%, 현대차 계열 상장사들은 10.6%, SK 계열 상장사들은 6.5% 등에 비해 월등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50조원을 넘어선 대기업은 LG와 삼성 두개 기업이 유일하다.

한편, LG계열사 주식에 대한 외인들의 매수세도 이어져 12개 상장사의 외국인 평균지분율이 연초 27.83%에서 33.34%로 증가해 삼성 32.68%, 현대차 27.7%, SK 16.74% 등과 비교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LG계열주식들을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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