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정상회담]리커창 "중국, 북한 핵무기 반대"
[한중정상회담]리커창 "중국, 북한 핵무기 반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06.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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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조어대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면담 및 만찬을 갖고, 한·중관계, 한반도 정세, 미래상생의 한·중 경제관계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허심탄회하고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이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할 수 있도록 리커창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한·중 경제인과의 면담 결과를 소개하면서 금년 양국의 새로운 지도부가 동시에 출범한 것을 계기로 2015년까지 교역 3,000억불 달성 목표의 조기 달성, 상호투자확대, 높은 수준의 한·중 FTA 체결 등에 관해 양국이 협조를 이루어가자고 하고 한국 증권회사의 중국 진출, 통신분야 협력, 한국기업의 중국 중서부지역 진출 등과 관련 리커창 총리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리커창 총리는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양국간 정치적인 신뢰증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협력 증진이라는 전략적 비전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중국의 커다란 내수시장의 잠재력과 한국의 경쟁력이라는 중·한 양국의 경제적 상호보완성을 기초로 양국간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하면서 조속히 높은 수준의 중·한 FTA 체결을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문제를 거론하면서 "지금까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지 못해 북한이 핵능력을 발전시켜온 바, 지금까지와 같은 북의 도발-유엔의 제재-보상-북의 또 다른 도발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이 경제개발을 위해서는 세계경제와 교류를 가져야 하는데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천착하는 한 북한에 대한 투자와 교류가 불가능한 만큼 북한의 경제 개발과 핵무기 개발 병진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가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반대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를 희망한다는 일관되고 확실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문제를 풀어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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