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 지분 다국적기업에 매각 초강수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 지분 다국적기업에 매각 초강수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04.1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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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이 '공매도'를 이유로 지분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16일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경영권을 다국적 제약회사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서회장은 "공매도 세력이 코스닥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왜곡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타깃이 됐다"면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탐욕적인 자본 세력에 농락당했다”라고 표현하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11일 셀트리온은 "공매도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등 불법 주가조작세력들의 시장교란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불법 공매도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덧붙여 "이 같은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관계 기관과 논의를 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이상현상이 사라질 때까지 지속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으나 결국 지분매각이라는 중대결심에 이르게 됐다.

셀트리온측은 "그 동안 불법 공매도 세력의 시장교란 행위가 나타날 때마다 인터넷 포탈, 증권 관련 게시판 및 SNS 등을 통해 회사에 관한 허위사실 및 각종 악성 루머를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들이 포착되었고, 이들 중 3명에 대한 경찰 조사를 의뢰한 바 노숙자에게 30만원을 주고 명의를 도용한 사례가 수사결과 밝혀졌다"고 주장한바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불법 주가조작세력이 당사를 공격할 때마다 악성루머가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거나 혹은 언론을 통해 회사에 대한 문제 제기와 동시에 공매도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패턴을 보여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특허가 끝난 항체치료제에 대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품 허가를 받아내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약을 현재 ‘램시마’로 판매 중이다.

그외 유방암 치료제와 림프종 치료제등에 대한 임상실험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매출이 지난해 기준 35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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