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4명 “상사 눈치"
직장인 5명 중 4명 “상사 눈치"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02.28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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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직장인 5명중 4명은 상사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헤드헌팅포털 에이치알파트너가 출판사 시공사와 함께 남녀 직장인 146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눈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상사의 눈치를 보는 편’이라는 응답자가 전체 81.8% 비율로 5명 중 4명에 달했다. 반면, 상사가 자신의 감정을 눈치챈다는 응답은 49.2%에 그쳤다.

상사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는 ‘능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일을 열심히 한다’가 응답률 5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사에게 마음에 없는 칭찬을 한다(30.2%) △상사의 사적인 일을 도와준다(22.5%)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18.3%) △시시각각 상사의 눈치를 보고 왕처럼 모신다(11.1%) △기타(0.1%) 순이었다.

이와 함께 ‘귀하의 상사는 합리적인가’를 질문했다. 그 결과, ‘아니다’란 답변이 57.5%로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그렇다’는 응답은 42.5%로 절반에 못 미쳤다.

상사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답한 직장인 840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자기 눈치를 보게 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가 응답률 43.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자기가 할 일을 나에게 미뤄서(38.3%) △내 감정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자기 멋대로 착각해서(25.8%) △내 성과를 자기 것으로 가로채서(18.2%) △내 일에 대한 코칭을 잘 해주지 않아서(17.5%) △내가 한 일을 항상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서(15.4%) △나에게 기회를 주지 않아서(9.6%) △기타(1.2%) 순이었다.

상사에 대한 능력과 감정에 대한 직장인들의 평가는 어떨까? 설문결과, ‘능력은 뛰어나지만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란 응답이 4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능력이 부족하고 감정의 기복도 심하다(31.9%) △능력은 부족하지만 사람은 좋다(23.3%) △능력이 뛰어나고 사람도 좋다(20.3%) △기타(1.0%) 순으로 나타났다.

도서 <눈치 보는 나, 착각하는 너>저자 박진영 사회심리학자는 저서에서 “권력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초라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그 때문에 부하직원은 “상사의 기분이 어떤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수시로 눈치를 보게 되는데, 이처럼 권력자의 눈치를 보는 것은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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