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선후보 봉하마을 방문에 민주당 "사과없는 방문은 결례"
박근혜 대선후보 봉하마을 방문에 민주당 "사과없는 방문은 결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08.21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83.97%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 후보가 된 박근혜 후보가 고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후 연이어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인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박근혜 후보는 첫 일정으로 21일 국립 현충원을 참배했고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국민대통합에 나서겠다.’라고 썼다.

그리고 그 의지의 표현으로 이승만 前대통령의 묘역, 박정희 前대통령 내외분의 묘역, 그리고 김대중 前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민주당이 노전대통령 묘역 참배와 관련해 트집잡기에 나서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이명박 정부와 정치검찰에 의해 돌아가셨다."면서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로서 진정한 사과와 반성 없는 전격적인 방문은, 보여주기식 대선행보에 불과하며, 유가족에 대한 결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직인 노무현 대통령께 경제를 망친 인간이라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온갖 욕설로 모욕을 주었고, 박근혜 후보는 박장대소했다"며 "국민들은 득표를 위한 정치 쇼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통합의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아침에 현충원을 방문해 고 김대중 대통령을 참해했다. 오후에는 봉화마을을 방문한다고 한다. 서거하신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이자 통상적인 전직 대통령 방문으로 이해한다"면서도 "그 방문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자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왜곡된 역사인식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그에 따른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