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해결 기대감에 해외주식펀드 3% 이상 상승세
유로존 해결 기대감에 해외주식펀드 3% 이상 상승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08.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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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증권]직전주 2% 이상 하락한 해외주식펀드는 유로존 해결 기대감에 3% 이상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위기의 근원지인 유럽지역 펀드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유로존을 보호하겠다는 발언으로 유럽위기 해결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켰다. 또한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가능성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주 후반 FOMC에 이어 ECB회의 결과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주초의 상승분을 되돌렸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8월 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가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만이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최근 농산물펀드의 강세로 6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이어온 커머더티형펀드는 농산물 선물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해외펀드 중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가 해외펀드 전 유형 중 4.50% 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해결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글로벌 증시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 또한 독일, 프랑스까지 유로존 해결에 동참한다는 소식도 주요국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러시아주식펀드가 4.28% 성과로 그 뒤를 이었다.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였고 러시아 석유 수출세율 인하등으로 에너지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러시아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4.04%의 성과를 냈다.

북미주식펀드는 2.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년 성과도 섹터펀드를 제외한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주초 ECB 총재의 유로존 사수 발언이 강력한 호재로 작용해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1만30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주 후반 주요국 제조업 지표 부진 및 FOMC의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아 하락 마감했다.

중국주식펀드는 2.90%의 수익률을 보였다. 글로벌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홍콩 H지수의 상승폭이 본토 부진을 상쇄시켰다. 본토증시는 중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 및 부동산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요해외국가 증시 랠리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 H지수는 유럽위기 해법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여 전체 중국주식펀드 성과에 기여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80% 성과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 부양책 기대감 속에 자원주의 강세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브라질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3.24%의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국가주식펀드 중 인도주식펀드가 1.47% 로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출 둔화, 제조업 PMI 하락 등 7월 경제지표 부진하게 나운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인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다.

주요 아시아증시도 동반 상승하며 일본주식펀드는 2.17%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는 3.36%, 아시아태평양(ex J)펀드는 2.71% 성과를 나타냈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동남아주식펀드도 2.25%의 성과를 올렸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3.23%의 수익률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에너지섹터펀드와 멀티섹터펀드 2% 넘는 수익률을, 소비재섹터펀드, 헬스케어섹터펀드, 금융섹터펀드는 1%대의 성과를 기록했다.[이은경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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