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4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
30세 이상 4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2.06.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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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4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 일반 건강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자료와 그 수검자의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3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1032만9207명) 대비 대사증후군 환자는 25.6%로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사증후군 주의군도 건강검진 수검자의 50.1%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사증후군이란 ▲수축기 혈압이 130 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인 경우 또는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하는 경우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인 경우와 당뇨가 있어 약을 복용하는 경우 ▲복부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인 경우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인 경우 ▲HDL 콜레스테롤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경우 중 3가지 이상 가진 경우를 뜻한다. 주의군은 위의 위험요인 5가지 중 2가지 이하를 가진 대상자다.

대사증후군 환자의 성별, 연령별 분포를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남성이 여성에 비해 많았고 30대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7배 많았다.

특히 남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 환자 비율이 증가하다가 70대부터 감소한 반면, 여성은 30대의 경우 3.4%에 머물렀으나 70대 이상에서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최영은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주된 원인은 복부 비만으로 혈액 내 포도당을 간이나 근육에 보내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거나 기능을 잘 못하게 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이 증가하고 동맥경화가 유발되는 등 여러 성인병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밖에 인슐린 저항성, 체내 염증 반응, 대사조절 물질의 변화 등도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성은 음주, 흡연율,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가, 여성은 폐경 이후 체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다한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현미나 잡곡밥, 나물 야채가 풍부한 한식 위주의 식단과 짜지 않게 먹고 적당량의 단백질을 육류나 생선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1주일에 적어도 3~4차례 이상 하루 30분 정도 운동하고 금연 및 알코올 섭취 감소, 적절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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