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망률도 양극화...강남3구 낮고 중랑·금천 높아
서울시 사망률도 양극화...강남3구 낮고 중랑·금천 높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2.05.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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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전체 사망률은 감소하고 기대수명은 늘었지만 자치구별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9일 10년간 통계를 바탕으로 한 '서울시민 건강격차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2000년 566명에서 2009년 394명으로 30.4%가 감소했다.

그러나 25개 자치구간 차이는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순으로 나타났고, 가장 높은 자치구는 중랑구, 금천구, 동대문구, 강북구, 노원구 순이었다.

교육수준에 따른 사망률 격차도 커졌다. 남자의 경우 대졸이상과 중졸 이하 간의 사망률 격차가 2000년 595명에서 2010년 672명로 증가했고, 여자의 경우는 141명에서 251명로 증가했다.

기대수명도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자치구별 격차는 최대 6.5세로 지속되고 있었고 교육수준에 따른 격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와 이외 자치구간 기대수명은 남성은 5.1~6.5세, 여성은 2.1~3.6세 수준으로 구별 기대수명 격차가 컸다.

남자의 경우 대졸 이상과 중졸 이하 간 기대수명 격차가 2000년 10.2세에서 2010년 12.6세로 증가했다. 여자의 경우에도 4.9세에서 6.1세로 증가했다.

기대수명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암과 심혈관계질환 사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기대수명 격차의 44~55%, 교육수준별 기대수명 격차의 49~58%가 암과 심혈관계질환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30~64세 성인남자의 자살 사망률의 경우 대졸 이상과 중졸 이하 간의 차이가 2000년 44.9명에서 2010년 98.3명으로 증가했고 여성의 경우에도 2000년 5명에서 2010년 81.1명으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지역별 사망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취약지역에 공공의료서비스 자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시보건지소 사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내년도 예산에 사망률이 높은 지역에 대해 보건사업 지원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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