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대장암·간암 수술사망률 공개…1등급 의료기관 51곳
위암·대장암·간암 수술사망률 공개…1등급 의료기관 51곳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2.05.22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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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대장암, 위암 순으로 수술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2일 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술사망률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암 수술사망률 평가는 발병률이 높은 위암, 대장암, 간암 3항목을 대상으로 2010년 1년간 3개 암 수술 실적이 있는 302개 병원의 진료기록을 수집해 실시됐다.

의료기관별로 암 수술건수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연간 10건 미만 수술 의료기관 비율도 위암의 경우 51.6%, 대장암 52.6%, 간암 46.1%를 차지했다.

암 수술 환자가 수술 후 입원 중 또는 30일내 사망한 사망률(실제사망률)은 위암의 경우 0.92%, 대장암 1.63%, 간암 1.88%로 나타났다.

수술사망률 평가는 수술 후 실제로 발생한 사망환자 비율인 실제사망률과 해당 의료기관의 환자 위험요인을 보정한 '예측사망률(위험도 보정 사망률)'을 비교했다.

연간 수술건수가 10건 미만인 의료기관은 통계적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 '등급제외' 기관으로 의무기록에서 암 병기(病期), 동반수술 등 환자의 위험요인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의료기관은 '평가제외'기관으로 분류됐다.

실제사망률과 예측사망률을 비교해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보다 낮으면 의료의 질이 높고,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보다 높으면 의료의 질이 낮은 병원으로 판단할 수 있다.

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별 사망률 평가등급을 2개 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했다.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 구간의 상한치보다 낮은 경우에는 '1등급'으로,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 구간의 상한치보다 높은 경우에는 '2등급'으로 공개했다.

암 상병별로 1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은 위암 93개, 대장암 122개, 간암 56개였다. 위암·대장암·간암 중 3개 암 모두 1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은 51개였고 2개 암이 1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은 38개였다.

심사평가원은 이날 암 수술사망률에 대한 의료기관별 평가등급, 실제사망률, 예측사망률 등 평가결과를 홈페이지(www.hira.or.kr)에 상세히 공개햇다.

한편 암 수술사망률 2차 평가는 위암, 간암을 대상으로 2012년도 진료분 자료를 수집해 2013년에 공개하고, 대장암은 진료과정 및 결과를 포괄하는 평가로 전환해 2011도 진료분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올해 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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