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대위원장 마감…"화합으로 새 지도부 만들어 달라"
박근혜 비대위원장 마감…"화합으로 새 지도부 만들어 달라"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2.05.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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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비대위원장직을 마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인사말을 통해 "작년 말 비대위가 출범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감회가 새롭다"면서 "탄핵 역풍 때와 이번 총선 때 국민들로부터 두 번의 기회를 받았지만 이번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면 더이상 기회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민심의 무서운 경고 또한 확인했다"면서 "국민들이 새누리당의 변화에 신뢰를 보내줬지만 왜 우리에게 마음을 다 주지 못했는지, 부족했던 몇 %의 민의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것을 해결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 부족한 몇 %는 과거의 잘못된 문제와 국민의 삶을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경고일 것"이라며 "우리는 결코 그 분노와 경고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만약 이번에도 국민의 경고를 안일하게 생각하고 어물쩍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에게 다시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새 지도부에 주어진 사명도 반드시 그것을 책임지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만이 국민의 신뢰도 얻을 수 있고 국민의 삶도 책임질 수 있으며, 그 바탕 위에서 정권 재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우리의 손으로 우리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는 지도부, 본인의 정치적 이익보다 국민의 삶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지도부, 갈등보다는 화합으로 모두를 끌어안을 수 있는 새로운 지도부를 만들어 달라. 그리고 그 새 지도부와 함께 국민 속으로 힘차게 들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이제 대선까지 7개월이 남았다. 우리에겐 나라를 살리고 국민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역사적 책무가 있다"며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우리 같이 손잡고 나아가자. 모든 걸 뛰어넘어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이 행복한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고 모두가 하나 되는 100%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아가자"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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