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80% 과일·채소 섭취 부족
어린이 80% 과일·채소 섭취 부족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2.03.0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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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린이 10명 중 8명 이상이 과일이나 채소를 권장 섭취수준보다 적게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한국영양학회와 공동으로 인구 50만 미만의 123개 시·구의 어린이(만 10~11세, 초등학교 5학년 기준)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과일의 경우 '매일 1회 이상' 먹는 어린이가 40%였고, 권장 수준인 '매일 2회 이상' 섭취 비율은 15.5%에 불과했다.

어린이의 과일 권장 섭취량은 1일 2회로 하루에 사과 1개나 귤 2개를 먹는 경우에 해당한다.

채소의 경우'매일 2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이 30.8%였으며 '매일 1회' 먹는다는 비율은 28.8%에 불과했다.

채소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매일 5회 이상으로 김치를 포함해 다섯 접시 정도다.

패스트푸드의 경우 일주일에 1회 이상 섭취하다는 비율은 닭튀김이 41.6%로 가장 높았고, 피자(28.6%), 햄버거(22.8%)가 뒤를 이었다.

라면(컵라면 포함)과 탄산음료를 일주일에 1회 이상 섭취한다는 비율은 69.2%였으며, 10명 중 1명 정도(11.7%)는 이틀에 한 번 이상 라면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을 일주일에 1회 이상 먹지 않는 비율은 24.4%로 조사됐고, 주 1회 이상 점심 결식은 10.5%였으며, 주 1회 이상 저녁을 먹지 않는 비율은 11.2%에 달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어린이의 패스트푸드 등의 섭취빈도는 높아지는 반면 채소·과일·우유 등은 권장 섭취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바른 식생활 실천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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