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시황> 코스피 반등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
<증권사 시황> 코스피 반등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1.2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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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시황> 코스피 반등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
미국 증시의 상승영향으로 KOSPI 반등에 성공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주식시장은 1%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갭상승 출발했지만 현물시장의 외국인 매도세로 KOSPI는 장중 한때 하락반전되는 등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FOMC 이후 극적인 변화보다는 경제지표로 관심 이동될 듯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요인으로 작용해왔던 미국의 통화정책 문제는 이번 FOMC회의 이후 영향력이 상당부분 감소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일일 급등락 장세는 진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들이 향후 글로벌 증시의 안정성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일부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인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국제유가를 비롯한 곡물가격의 상승과 달러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과 최근 주택시장의 부작용이 저금리에서 비롯되었다는 측면에서 이번 FOMC에서 금리인하폭이 25bp에 그칠 수 있다. 그리고 50bp이상의 금리인하가 아니라면 이번 FOMC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된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경기둔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FOMC 이후 경제지표 발표들이 금리정책에 버금가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특히 미국의 경기둔화가 주식시장의 근본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은 이번주 발표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29일 12월 내구재주문, 30일 1분기 GDP, 31일 12월 개인소득 및 지출, 2월1일 1월 고용보고서 등)들로 이동될 것이다. 관심은 미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세계경기 동반 하락 가능성이다. 바클레이즈는 중국의 올해 GDP가 8.8%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면서 5년 연속 지속되어온 두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직까지 중국의 성장세에 뚜렷한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경기둔화가 세계경기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경제지표 발표과정을 통한 단기 저점 확인 선행

미국의 FOMC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완화되면서 수급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상승 모멘텀의 부재로 인해 KOSPI 상승 추세로의 복귀가 조기에 이루어 지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경계감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기간조정 가능성에 염두에 두면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추가적인 경제변수들이 주식시장에 반영되는 과정을 조금 더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한양증권 김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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