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 "취업재수생 채용 시 꺼려진다"
대기업 절반, "취업재수생 채용 시 꺼려진다"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2.02.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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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한파의 영향으로 신입직 구직자들의 취업공백기는 길어지는 반면, 기업의 취업재수생에 대한 인식은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신입직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4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취업재수생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취업재수생의 입사지원을 제한하는 기업이 22.4%(95개사)에 달했다.

취업재수생의 입사지원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들의 지원 가능한 입사기준은 '작년 8월 졸업생 이후'라는 기업이 51.6%로 절반 정도였으며, '올 2월 졸업자'만 가능하다는 기업도 29.5%였다. 그밖에 '졸업 후 2년 이내' 지원은 가능하다는 기업은 13.7%였다.

기업 10곳 중 8곳 정도는 신입사원 채용 시 취업재수생에 대한 입사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았지만, '감점의 요인이 된다'(35.8%)거나 '채용이 다소 꺼려진다'(44.6%) 등 비공식적으로는 취업재수생 채용을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감점요인이 된다는 기업이 48.9%였으며, 채용 시 꺼려진다는 비율도 54.5%나 됐다. 중소기업은 채용 시 감점이 30.8%였으며, 채용 시 꺼려진다는 비율도 40.2%로 대기업에 비해서는 낮았다.

채용이 꺼려진다고 답한 기업의 이유는 '나이가 많으면 상사·동료들과 불편할 것 같기 때문'(39.2%), '여러 번 취업에서 낙방해 패기와 열정이 부족할 것 같다'(27.0%), '타 기업의 채용에 합격하는 등 중복 합격자가 많을 것 같아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13.8%), '업무 습득 능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12.2%) 등이었다.

한편 조사 대상 기업들이 생각하는 취업재수생 기준은 '2011년 2월 이전 졸업생부터'(31.1%)가 가장 많았으며, '2010년 2월 이전 졸업생부터'(19.3%), '2010년 8월 이전 졸업생부터'(16.3%), '2011년 8월 이전 졸업생부터'(14.6%) 순으로 집계됐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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