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고루 먹어야 대사증후군 발생 줄여
골고루 먹어야 대사증후군 발생 줄여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2.01.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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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0% 이상, 복부비만은 4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식사패턴과 대사증후군 발생과의 관련성을 추적 조사한 결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골고루 먹는 식사습관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 등 5가지 요소 가운데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로,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은 상태를 일컫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1년부터 한국인 유전체역학연구 중 안산ㆍ안성코호트 참여자 가운데 건강검진 결과 대사증후군이 없는 성인 6640명을 대상으로 평소 식습관의 주요 패턴을 확인해 2008년까지 추적조사한 결과로서 식사패턴과 대사증후군의 발생과의 관련성을 상호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조사대상자의 골고루 먹는 식습관 정도를 5개 등급으로 나누어 식습관과 대사증후군 발생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가장 골고루 먹는 집단이 흰쌀과 김치 위주의 치우친 식사를 하는 집단에 비해 대사증후군이 23%가 감소됐다.

가장 골고루 먹는 집단은 편식하는 집단 보다 복부비만 위험이 42%,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는 1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집단의 식사패턴은 잡곡밥(1일 2~3회), 김치 외 채소(1일 6회 이상), 생선 및 해산물(1일 2회), 해조류(1일 1회), 콩(1일 1회), 육류 및 달걀(1일 1회), 과일(1일 1회), 유제품(1일 1~2회) 등을 다양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편식하는 집단일수록 잡곡밥이나 채소의 섭취가 줄어들고 생선 및 육류 등 단백질식품의 섭취도 줄었으며 가장 편식하는 사람들은 흰쌀밥과 김치를 위주로 식사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각종 성인병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사패턴이 중요하다"며 "어릴 때부터 편식을 피하고 다양한 식품을 접하는 식습관 형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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