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장외 채권거래량 5782조 '사상 최대'…전년比 4%↑
작년 장외 채권거래량 5782조 '사상 최대'…전년比 4%↑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2.01.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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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외 채권거래량이 사상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장외 채권거래량은 2010년보다 4% 증가한 5782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적극적으로 자기매매에 참여한 증권사의 거래비중이 60%(3408조 원)에 육박하며 전체 거래량 증가를 견인한 반면 은행(987조 원)과 자산운용(678조5000억 원), 보험(296억 원) 등의 거래량은 감소했다.

통안증권의 경우 발행량이 감소했지만 단기채에 대한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거래량이 전년 대비 203조 원 증가한 1596조 원으로 집계됐다. 국채(3146조 원)와 회사채(200조 원)도 발행량이 증가하며 거래량이 소폭 늘었지만 금융채(588조 원)의 경우 발행량이 감소하며 거래량도 줄었다.

전체 채권발행시장은 발행액이 전년 대비 4% 줄어 수급에서 우호적인 여건을 마련했다. 또 발행잔액의 경우 만기가 장기화되면서 7% 증가해 1300조 원 시대를 맞이했다.

일반 회사채(ABS제외) 발행잔액의 경우 전년 대비 21%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179조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신용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우호적인 발행여건을 바탕으로 장기채 발행이 소폭 증가하며 73조 원 발행됐다.

채권금리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강세 기조가 지속됐지만 3분기 이후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과 대외 불확실성 완화로 좁은 박스권 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유로존 우려가 주요국으로 전이되며 국고 10년(3.55%), 20년(3.65%)이 사상 최저치(9월 14일)를 경신했다.

한편 장외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1조5000억 원을 순매수해 순매수 규모가 감소했지만 순매수세는 견고하게 유지됐다. 일부 유럽계 투자자의 자금 회수와 동남아 자연 재해 등으로 1년 이하의 재정거래 비중은 줄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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