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미국 CNN이 선정한 최고의 영화 10위에 포함됐다.
지난해 12월 30일 CNN에 따르면 이 작품은 '2011 베스트 영화(The Best Movies of 2011)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6년 만에 이뤄진 윤정희의 연기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시'는 한국에서는 2010년 5월 개봉됐지만 미국에서는 지난해 3월 스크린에 올려졌다. 2010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나 국내 관객 22만 명을 동원하는 것에 머물러 흥행에는 실패한 바 있다.
한편 베스트 영화 10위에는 '시'를 비롯해 '휴고'(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마가렛'(감독 케네스 로너건), '디센던트'(감독 알렉산더 페인), '소스 코드'(감독 던칸 존스), '드라이브'(감독 니콜러스 윈딩 레픈), '멜랑콜리아'(감독 라스 폰 트리에), '노스탤지어 포 더 라이트'(감독 패트리시오 구즈먼), '테이크 셸터'(감독 제프 니콜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폴 페이그 감독) 등이 선정됐다.
최악의 영화에는 '서커펀치'(감독 잭 스나이더), '카우보이&에일리언'(감독 존 파브로), '유어 하이니스'(감독 데이비드 고든 그린),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감독 스티븐 달드리) 등이 지목됐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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