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9일 대표직을 공식 사퇴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이상 당내 계파 투쟁, 권력 투쟁은 없어야 한다"며 "당원 여러분의 뜻을 끝까지 받들지 못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용서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10·26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사건 등 당을 혼란으로 몰고간 사건이 터졌다"며 "이 모두가 내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에 대한 당내 비판을 언급, "더 이상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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