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샤프,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치메이 이노룩스 등 8개 액정표시장치(LCD) 회사들이 미국에서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약 4375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7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LCD 패널 가격을 담합한 ▲샤프 ▲삼성전자 ▲치메이 이노룩스 ▲히타치 ▲산요 ▲LG디스플레이 ▲한스타디스플레이 ▲미쓰이 등 8개사에 3억8800만 달러(원화 4375억 원)의 과징금을 내라는 판결을 내렸다.
기업별로는 샤프가 1억500만 달러, 삼성전자와 치메이 이노룩스가 각각 8270만 달러, 7800만 달러를 부과 받았다.
미 법무부는 이들 8개사가 1999년부터 2006년까지 구매가를 올리기 위해 패널 가격을 담합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도 이들 회사에 동일한 혐의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한국시장에서도 대규모 담합을 한 사실을 적발해 10개 LCD 회사에 1940억 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반면 일본과 대만에서는 이번 건에 대해 과징금 없이 조사를 종결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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