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연합회 "비상식적 언행, 강용석 의원직 사퇴하라"
아나운서연합회 "비상식적 언행, 강용석 의원직 사퇴하라"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12.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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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연합회가 6일 "강용석 의원은 지금까지 비상식적 언행에 대해 당장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밝혔다.

한국 아나운서 연합회는 이날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여성아나운서 주소 유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강용석(42·무소속)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아나운서연합회는 "강용석 의원은 또 다시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민사소송 1심 판결문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하면서 판결문에 나와 있는 여자 아나운서들의 집 주소를 공개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100% 고의적인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강용석 의원의 망언으로 그동안 여자 아나운서들은 따가운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집까지 옮겨야 하겠는가”라며 “강용석 의원의 비상식적인 행위로 주소가 공개된 여자 아나운서들은 스토킹 등 각종 위협에 노출되게 됐다. 자신의 보금자리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됐다는 사실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직도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말도 안 되는 발언으로 여성들과 아나운서들에게 큰 상처를 준 강용석 의원은 지금까지도 반성과 사죄는 커녕 국민을 우롱하며 궤변으로 자기합리화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달 24일 여자아나운서 100명이 자신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이 무죄로 판결난 뒤 지난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민사소송 판결문을 게재하면서 이름과 주소를 유출했다.

강 의원 측은 개인정보 유포가 문제가 되자 10여분 뒤 주소 부분을 삭제하고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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