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순이익 감소…연체율·체크카드 사용빈도↑
카드사 순이익 감소…연체율·체크카드 사용빈도↑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12.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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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 신용카드 회사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휴면카드도 줄었고, 체크카드 사용빈도는 높아졌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1년 1~9월중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업카드사(KB국민카드 제외 6개사)의 순이익(대손준비금 반영 후 조정이익)은 1조185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3904억 원)보다 3718억 원(△26.7%) 감소했다.

반면 9월말 현재 전업카드사(KB국민카드 포함)의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91%로 6월말(1.74%) 대비 0.17%p 상승했다.

금감원은 "자산증가세 둔화와 신규연체 증가 등으로 2분기 이후 연체율이 오르고 있지만 지난 2008년(3.02%)과 2009년(1.86%)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업카드사의 자산은 9월말 현재 77조6000억 원으로 6월말(76조6000억 원) 대비 1조 원(1.3%) 증가했다. 신용판매 자산(49조3000원)이 1조1000억 원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카드대출 자산(28조3000억 원)은 1000억 원 감소했다.

무실적 휴면카드를 포함한 총 신용카드 수는 1억2253만 매로서 6월말(1억2231만 매) 대비 22만 매(0.2%) 증가했다. 취업에 따른 카드 증가 등 자연증가분으로 파악된다. 반면 무실적 휴면카드는 77만 매 감소했다.

이 기간 중 체크카드 이용은 50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6조3000억 원)에 비해 38.1%나 증가했다. 신용카드(신용판매) 이용실적(335조2000억 원) 대비 체크카드 이용실적 비중도 전년 동기(12.0%)보다 3.0%p 상승한 15.0%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3분기 중 신용카드 시장이 카드자산 증가세 및 신용카드 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양상으로 봤다. 반면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30%대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카드사 수익성은 올해 들어 자산 증가세 둔화, 연체율 상승,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신용카드 시장의 안정세가 유지되도록 지도·감독하는 한편 대내외 잠재위험에 대비해 카드사들의 경영건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건전성 감독·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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