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9개 보에서 누수 확인
'4대강 살리기' 9개 보에서 누수 확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12.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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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사업에 따라 조성된 전국 16개 보(洑) 가운데 9개 보에서 물이 이음부 사이로 스며 나오는 '물번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상주보와 창녕함안보 등의 물번짐을 계기로 4대강 16개 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9개 보의 누수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누수가 발생한 보는 낙동강 구간의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와 금강 구간의 ▲공주보다.

국토부는 "누수량 측정이 곤란할 정도로 경미하며 물이 스며 나와 비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시설안전공단도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상주보에 대한 긴급안전점검 결과 "누수 정도가 경미하고 콘크리트 내구성에도 문제가 없는 상태로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 냈다.

4대강 추진본부 역시 지난 2일 개최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에서의 경미한 누수는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항으로 구조적 안전성을 저해하지는 않는다"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인 내구성 약화를 방지하고 보의 외부미관을 고려해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16개 전체 보에 대해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세부점검을 실시하고 점검결과에 따라 보수재 주입 등의 보수조치를 실시하겠다"며 "내년 상반기 준공 이전까지 다단계 점검을 실시해 문제점과 미비점을 철저히 보완한 후 준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당초 올해 말로 예정했던 4대강 본규 구간 준공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늦췄다. 본류 112개 공구 중 55개 공구는 올해 안에, 57개 구간은 내년 상반기 내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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