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패인식지수' 43위…OECD 34개국 중 27위
한국 '부패인식지수' 43위…OECD 34개국 중 27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2.0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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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와 기업인 등의 대형 부패사건 등으로 우리나라의 부패인식 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1일 발표한 2011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5.4점으로 183개국 중 43위로 나타났다. CPI점수는 작년과 동일하지만 순위가 39위에서 43위로 4단계 하락했다.

특히 OECD 34개국 중 한국은 27위(2010년 30개국 중 22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국가는 9.5점을 받은 뉴질랜드(1위)였으며, 덴마크(2위), 핀란드(2위), 스웨덴(4위), 싱가포르(5위) 등이었다. 주요국으로는 호주(8위), 독일·일본(공동 14위), 영국(16위), 미국(24위), 중국(75위) 등이었다.

3개의 원천자료에 포함되어 올해 처음 CPI 평가에 포함된 북한은 1.0점으로 소말리아와 함께 183개 국가 중 공동 182위로 최하위를 기록,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이 1.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9.2점)와 홍콩(8.4점)이 꾸준히 상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지난해 7.8점에서 8.0점으로 8점대에 올라섰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수대에 있던 대만도 지난해 0.2점, 올해 0.3점이 상승해 6.1점으로 6점대에 올라섰다.

CPI는 공공부문에 부패가 어느 정도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인식 정도를 나타내며 조사 대상 국가에 거주하는 전문가를 포함해 전 세계 기업인과 애널리스트 등의 견해를 반영해 산출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16년간의 조사에서 4점대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2005년 5점대로 진입한 후, 2008년에 이르러서야 겨우 5.6점으로 올라섰으나, 이명박 정권 들어와 2년 연속 0.1점씩 점수가 하락하다가 올해는 5.4점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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