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58)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형사법원 마이클 패스터 판사는 29일(현지시간)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이 마이클 잭슨을 보살피는 데 있어 신뢰를 저버렸다"며 머레이에게 과실치사죄에 대한 법정 최고형인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패스터 판사는 또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지 않았음에도 죄를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머레이는 2009년 잭슨에게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처방한 뒤 방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6주 간의 재판을 거쳐 이달 초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평결을 받았다. [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