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주말 회동에서 예산안을 대폭 수정하는 방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또 소득세 최고 세율을 현행 35%에서 38~40%로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 홍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당에서 요구하는 민생복지 예산을 대폭 반영해달라'고 요청, 이에 이 대통령은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소득세 최고 구간을 하나 더 만들어 세율을 올리는 이른바 '부자 증세'에 대해 당·청 간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하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29일 한나라당의 쇄신 연찬회를 마친 뒤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약 3조원에 이르는 민생 예산 마련 및 부자 증세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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