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줄타기·한산모시, 인류무형유산 등재
택견·줄타기·한산모시, 인류무형유산 등재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1.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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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과 줄타기,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이 등재 신청한 6건 중 이들 3건이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필두로 2003년 판소리, 2005년 강릉단오제, 2009년 강강술래·남사당놀이·영산재·제주 칠머리당영등굿·처용무, 지난해 가곡·대목장·매사냥에 이어 모두 14건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기록됐다.

줄타기는 전 세계에서 널리 행해지는 공연 예술이지만 대부분 줄을 타는 재주에만 중점을 둔 것과 달리 음악이 연주되며 줄을 타는 줄광대와 땅에 있는 어릿광대 사이의 대화를 특징으로 하고 있어 우리 문화의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등재는 전 세계 다양한 줄타기 공연에 대한 관심을 환기해 문화 간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의 전통 무예인 택견은 단순히 심신을 단련하는 하나의 수단이 아니라 문화적인 맥락 속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사상을 보여주는 무형유산으로 전 세계에 평가받게 됐다.

한산모시짜기는 이번 등재를 통해 옷감을 짜는 전통기술일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작업으로 여전히 공동체 간의 결속을 강화하는 중요한 사회·문화적 기능을 수행하는 살아 있는 유산으로 평가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신규 등재된 유산이 보다 잘 보호되고 전승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정보보완결정을 받은 3건은 보유자, 보유단체 및 관계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쳐 필요한 정보를 보완해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내년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아리랑'의 신청서 보완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빠른 시일 내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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