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물대포 진압 항의' 인권위에 공개서한
김미화, '물대포 진압 항의' 인권위에 공개서한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11.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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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인 김미화 씨가 전날 영하의 날씨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강행처리 규탄 집회 참가자들에게 물대포를 난사한 경찰에게 항의해줄 것을 현병철 인권위원장에게 공식 요청했다.

김 씨는 공개서한을 통해 "엄동설한 무방비 상태의 시민에게 무차별 물대포를 난사하는 공권력의 폭력을 목격하면서 도대체 이날 국민의 인권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현 위원은 지금 당장 경찰청으로 달려가, 물대포를 맞고 연행된 국민을 위해 항의해야 한다"며 "오늘도 침묵한다면 인권위 홍보대사직을 즉시 내놓고 내일 예정된 인권위 10주년 행사 진행도 맡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 씨는 지난 2007년 첼리스트 정명화, 소설가 공지영, 가수 이수영과 함께 인권위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23일 밤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해산 후 귀가하려는 시민들을 막고 물대포를 쐈다. 영하의 날씨에 물을 맞은 시민들은 옷과 머리, 몸이 그대로 얼어붙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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