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침몰선박서 한국인 6명 구조…귀국 조치
남중국해 침몰선박서 한국인 6명 구조…귀국 조치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11.2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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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항해 중 침몰한 우리 국적 상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9명 중 6명이 구조된 가운데 정부는 이 생존자들을 각 구조 선박별로 협력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4시께(한국시간) 남중국해에서 침몰한 브라이트루비호(1만5000t급·벌크선) 승선자 구조작업과 관련 "오늘 오후 2시 현재 우리 선원 6명과 미얀마 선원 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생존자들은 각각 구조된 선박의 목적지로 이동해 귀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중국 선적에 승선한 한국인 선원 오종우·이호연 씨는 미얀마 선원 8명과 함께 오는 26일에서 27일 사이 중국 강소성 소재 징지앙에 도착한다.

그리스 선적에 승선한 기관장 오민수·김영식 씨는 오는 25일 저녁 싱가포르에 도착하고, 리비아 선적에 승선한 박현도 씨는 23일 오전 홍콩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대만 선적에 승선한 이상훈 씨는 오는 25일 오전 태국 라엠차방에 도착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에 영사를 파견해 선사 측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구조된 선원들의 신속하고도 안전한 귀국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구조되지 못한 한국인 3명과 미얀마인 4명 등 선원 7명에 대해서는 계속 중국 수색구조본부 측이 추가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침몰선박에는 한국인 9명, 미얀마인 12명 등 21명의 선원이 승선 중이었다.

말레이시아 페낭을 출항해 중국 리자오로 항해 도중 오후 3시 5분께 선사와 교신한 이후 9분 뒤 자동조난신호가 발생했고, 50분 정도 더 지난 뒤에는 사람이 눌러야 울리게 돼있는 선박보안경보(EPIRB) 신호가 우리 해양경찰청에 접수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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