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한·미 FTA 비준안 합의처리 못할 상황이었다"
남경필 "한·미 FTA 비준안 합의처리 못할 상황이었다"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11.22 1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22일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강행처리와 관련 "도저히 (야당과) 합의처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본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을 만나 비준안 처리에 관한 질문을 받고 "국민 앞에 송구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나라당 내 협상파로 분류되는 남 의원은 야권과의 협상을 통해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그는 "끝까지 합의처리를 하고 아름다운 선진 국회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국민들께 송구하고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한나라당은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하고 본회의를 열어 한·미 FTA 비준안을 강행처리했다. 재적의원 295명 중 170명 참석, 찬성 151명 반대 7명 기권 12명으로 비준안은 통과됐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도 뒤늦게 본회의 개회 소식을 듣고 본회의장으로 집결했으나 의석 수 부족으로 한나라당의 강행처리를 저지하지 못했다. [데일리경제]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