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재정 위기…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
유럽發 재정 위기…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1.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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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유럽발 재정 위기감이 코스피시장을 위축시키며 코스피는 2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1839.17)보다 5.27포인트(0.29%) 내린 1833.90으로 출발했다.

지난 주 이탈리아의 새로운 연립정부가 신임 투표를 무사히 통과했지만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 중앙은행(ECB)의 역할 확대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유로존 위기 해결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미국 역시 재정적자를 줄이는 문제를 놓고 슈퍼위원회를 열었지만 오는 23일 합의 시한이 다가옴에도 아직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외국인이 200억 원 어치 주식을 팔고 기관도 24억 원 매도하며 하락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개인은 220억 원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프로그램매매는 195억 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화학, 철강·금속, 서비스업, 전기전자, 제조업, 운수창고가 1% 이상 큰 폭으로 하락 중인 가운데 종이목재, 유통업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한국전력이 3%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현대모비스가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대부분의 종목들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S-Oil,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화학주가 2% 이상 급락 중이며 NHN, 포스코, 현대차, LG 등도 약세다.

반면 외환은행 인수 기대감이 반영된 하나금융지주가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503.09)보다 1.05포인트(0.21%) 오른 504.14로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80원 내린 1136.05원에 장을 열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유로존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면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43포인트(0.22%) 오른 1만1796.16으로 상승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지수는 0.48포인트(0.04%) 내린 1215.65포인트, 나스닥지수는 15.49포인트(0.60%) 하락한 2572.5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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