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의장, 한미 FTA 직권상정 시사…이달 내 처리 가능성
박희태 의장, 한미 FTA 직권상정 시사…이달 내 처리 가능성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1.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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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은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직권상정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냐는 질문에 "국민들께서 (직권상정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면서 "국회의장이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과거에 관례가 있으니 잘 판단해야 한다"며 "어떤 방법을 택할 것인가는 앞으로 (한나라당에서 직권상정)요청이 오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FTA협상 22조는 우리가 재협상을 요구하면 상대방이 반드시 응하게 돼 있다"며 "이미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 법보다 하위에 있는 장관급 서명을 받을 필요가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비준안이 12월로 넘어가면 늦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는 "누가 12월로 넘긴다고 하던가"라고 답변해 이달 내 처리 방침을 시사했다.

박 의장은 특히 중국 남송시대 시인 육유의 '산중수복 의무로 유암화명 우일촌'(山重水複 疑無路 柳暗花明 又一村, 산이 첩첩하고 물이 겹겹이라 길이 없을성 싶어도 버드나무 흩날리고 꽃이 피어오르는 그 곳에 또다른 마을이 있다)는 시를 언급하며 자신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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