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애덤 스콧, '프레지던츠컵' 첫 날 우즈 조 제압
최경주-애덤 스콧, '프레지던츠컵' 첫 날 우즈 조 제압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1.1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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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연합팀 선수로 나선 최경주(41·SK텔레콤)가 애덤 스콧(31·호주)과 함께 미국대표 타이거 우즈 조를 제압했다.

최경주는 17일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1·6998야드)에서 열린 제9회 프레지던츠컵 첫 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편이 돼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것) 경기에서 애덤 스콧과 짝을 이뤄 미국대표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 조를 7홀 차로 따돌렸다.

최경주는 우즈와의 기싸움에서 이겨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반면 우즈는 기록적인 패배의 주인공이 되면서 체면을 잔뜩 구겼다.

최경주-스콧 조는 2번홀 버디로 파세이브에 그친 우즈-스트리커 조를 밀어내고 리드를 잡았다.

경기 중반은 최경주-스콧 조가 압도했다. 최경주-스콧 조는 5~7번홀을 쓸어내며 4홀차로 달아났다.

최경주는 6번홀 승리를 결정짓는 버디 퍼트 등 정확한 샷으로 우위를 점하는데 큰 몫을 했다. 반면 우즈는 티샷을 벙커와 러프에 빠뜨리며 팀을 곤경에 처하게 했다.

승부는 오래 지나지 않아 결정됐다. 단 한 홀도 내주지 않은 최경주-스콧 조는 9번과 10번, 11번홀을 연거푸 따내며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첫 날 전체 성적에서는 3승2무1패를 거둔 미국이 세계연합팀을 4-2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는 승리팀에 1점을, 승부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0.5점씩을 부여한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와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함께 호흡을 맞췄지만 헌터 마한-데이비드 톰스 조에 5홀차로 패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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