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민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에 대한 기존 당론을 유지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국회 논의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여야 정치권에 대해 "의회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회를 찾아 "국회가 FTA 비준에 동의하면서 정부에 양국 정부간 ISD 재협상을 권유하면 발효 후 3개월 내에 미국에 재협상 요구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5시간 30분 동안 의원총회를 열어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지만 강경파와 협상파가 팽팽히 맞서 '수용 불가'라는 기존 당론을 유지키로 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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