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6월 3.25%로 0.25%포인트 오른 뒤 5개월 연속 동결됐다.
김중수 한은총재는 금통위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는 신흥국 시장의 경우 호조를 나타냈으나 선진국 경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나타내겠지만 유럽지역의 국가채무위기, 주요국 경제의 부진 및 국제금융시장 불안 지속 가능성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9%로 낮아지는 등 국내 물가 상승세가 다소 완화됐다는 점도 이번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다.
금통위는 농산물 가격하락 등이 물가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공공요금 인상,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당분간은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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