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통화량 증가율 석 달 연속 오름세
시중통화량 증가율 석 달 연속 오름세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1.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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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기업부문 대출을 중심으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증가하며 광의통화(M2·전년 동월 대비 평잔) 증가율이 석 달 연속 상승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M2 증가율은 8월 4.0%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한 4.2%를 기록했다.

협의통화(M1)에다 2년 미만의 예적금 등 준결제성 예금을 더한 M2 증가율은 올해 3월 4.3%, 4월 3.9%, 5월 3.7%, 6월 3.0%로 꾸준히 떨어졌으나, 지난 7월 3.2%로 13개월 만에 상승 반전한 뒤 석 달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M2 증가율이 상승한 것은 기업부문 중심으로 신용(말잔 기준) 증가율이 8월 4.8%에서 9월 7.3%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결제성 통화를 뜻하는 M1 증가율은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상승폭이 8월 5.6%에서 9월 5.1%로 둔화되며 같은 기간 5.4%에서 5.1%로 소폭 하락했다. M1 증가율은 올해 5월 7.4%, 6월 5.4%, 7월 3.8%로 상승폭이 꾸준히 둔화돼오다 8월 들어 5.4%로 반등했으나 9월 다시 하락했다.

M2에 장기저축성 예금 등을 더한 금융기관 유동성(Lf) 증가율은 전월 5.6%에서 5.7%로 소폭 상승했다. Lf 증가율 역시 올해 4월 4.5%, 5월 4.4%, 6월 4.1%로 꾸준히 하락해오다 지난 7월 상승반전한 뒤 석 달 연속 증가했다.

광의유동성(L) 증가율은 8월 8.7%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8.9%를 기록했다.

한은은 "은행 대출 등 민간 신용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10월 M2 증가율 예상치도 4%대 중반으로 상승 추이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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