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박물관, '감각의 확대, 관계의 확장' 전시 개최
한국만화박물관, '감각의 확대, 관계의 확장' 전시 개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1.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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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으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만화전시, 『감각의 확대, 관계의 확장』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점토의 일종인 클레이를 활용해 상상속의 얼굴을 직접 붙여 만들었으며,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대신 동판을 도구로 긁어 자신의 얼굴을 캐리커쳐로 제작했다.

시각장애인들의 작품 전시 이외에도 점자와 촉각으로 만화를 읽을 수 있도록 한 만화작품들이 전시된다. 강일구 <동반자>, 정은향<악어 앙크의 짝사랑>, 신명환<눈사람의 꿈>, 이향우<Headstory>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부조나, 반부조, 팝업북 등으로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로봇찌빠>를 기존 오리지널에는 없는 장면설명을 덧붙이는 등의 작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실제 자신의 시각장애인 딸을 기르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보건복지부 블로그 '따스아리'에서 웹툰 <안녕, 딱공?>을 연재하고 있는 만화가 정성훈씨의 작품을 전시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장을 마련한다.

같은 기간 동안 부천에 위친한 4개 박물관에서는 『시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을 활용하라!』는 주제로 각 박물관의 전문성과 특성을 활용한 시각장애 체험이 진행된다. 암막 속 붓글씨 쓰기와 가래쩍 썰기로 한석봉과 어머니가 되어볼 수 있는 체험을 마련한 <교육박물관>, 유럽의 차(TEA)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유럽자기박물관>. 자연속에서 만들어진 수석을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보는 <수석박물관>, 전통 활을 시각을 빼고 체험해보는 <활 박물관>의 이색 체험교육이 마련됐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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