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한·미 FTA 비준안, 오늘은 처리 안한다"
남경필 "한·미 FTA 비준안, 오늘은 처리 안한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1.0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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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은 9일 "오늘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상임위에서 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에서 비준과 관련된 새로운 흐름이 생겨났다. 높이 평가한다. 당분간 기다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민주당 김성곤 의원 등이 "한미 FTA 비준안 발효 즉시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존치 여부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미국으로부터 받아오면 비준안 처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FTA 비준안 처리 관련 절충안 제시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남 위원장은 그러나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민주당에게 요청한다. 새로운 흐름을 민주당의 당론으로 추진해주실 것을 요청하고 만약 당론으로 결정하면 여야간 합의를 하고 정부도 합의가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에게 외통위 불법 점거를 해제해달라고 정식 요청했다"면서 "오후 2시에 외통위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으로 외통위 회의장이 불법 점거된 상태가 계속되고 점거가 풀리지 않으면 사무실을 행안위원회로 옮겨서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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