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설연구소 1만 5천개 넘어서
기업 부설연구소 1만 5천개 넘어서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1.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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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부설연구소 1만 5천개 넘어서

국내기업의 부설연구소가 1만5천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 회장 許永燮)는 2008년 1월 11일자로 인정된 (주)한국스마트카드 설립의 기업연구소를 포함, 과기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를 통해 인정된 국내 기업부설연구소가 1만 5천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부는 일정요건을 갖춘 연구소와 전담부서를 신고·인정함으로써 각종 조세·관세·자금지원 및 병역특례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촉진·유도하는 동시에 이들 연구조직을 효율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하여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신고 및 인정제도」를 1981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기업연구소는 1981년 제도 도입과 함께 46개의 기업연구소가 최초로 인정된 이래, 2000년 5,000개, 2004년 10,000개를 넘어섰으며, 1월 11일자로 15,000개를 돌파하게 되었다.

이는 2004년 9월 기업연구소 1만개 시대에 진입한 이후 3년 4개월 만의 일로, 이 기간 동안 기업 연구소의 수는 월평균 125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연구소의 증가수는 5,000개 돌파 당시 월평균 22개 수준이었으나, 꾸준히 늘어나 5,000개부터 1만개 돌파시점까지 월평균 91개를 기록하였으며, 1만개 돌파이후 월평균 125개가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부설 연구소가 1만개를 돌파한 이후, 1만5000개 돌파까지 최근 3년 여간 증가한 연구소의 특징을 보면,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67.0%(3,349개)가 집중 증가하였으며, 영남권 17.5%(874개), 중부권 10.7%(535개), 호남권 4.5%(225개), 제주 0.3%(15개), 해외 0.1%(2개)의 순이었는데, 특히 성남산업단지, 안산반월공단, 구로가산단지, 인천남동공단, 대덕연구 단지 등 5개 산업단지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산업단지는 지난 3년간 약 86%의 증가율을 보이며, 기업연구소의 증가세를 이끌었으며, 이 기간 동안 이 지역의 기업연구소 증가수는 전체 기업연구소 증가수의 2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 조립생산을 하던 중소기업들이 R&D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기업연구소가 국가전체 연구개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06년도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21조 1,268억원으로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27조 3,457억원)의 7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각각 25.7%, 34.8%로 크게 증가하여 총 연구개발비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대기업이 산업계 전체 연구개발비의 75.8%를 차지하여 산업계 R&D활동을 여전히 주도하고 있고, 이 중 R&D투자규모 상위 5개사가 전체의 41.0%, 10개사가 47.3%, 20개사가 5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연구인력은 총 193,574명이며, 1개 연구소 당 평균 연구원 수는 12.9명이며, 중소기업은 8명, 대기업은 85.4명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중 석·박사급 연구인력 비중은 1991년 30.9%에서 1997년 35.9%, 2004년 38.2%로 증가하다가 현재 35.4%로 다소 감소추세이다.

과학기술부는 향후에도 기업의 연구개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기업부설연구소의 세제 및 인력지원 등을 더욱 장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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