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원정대 합동영결식 엄수
박영석 원정대 합동영결식 엄수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11.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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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코리아 루트를 개척하다 실종된 '산악인' 故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강기석 대원의 합동영결식이 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영결식에는 유족 및 조문객, 엄홍길 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진혼곡을 시작으로 약력 보고, 추모영상 상영,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의 조사 낭독, 성기학 박영석탐험문화재단 이사장의 애도사 낭독, 김희옥 동국대학교 총장과 전병구 한국산악회장의 추도사, 소프라노 이춘혜의 조가, 가족 대표 인사, 현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족 대표로 박영석 대장의 큰 매형 이계천 씨, 신동민 대원의 형 신동주 씨, 강기석 대원의 동생 강민석 씨가 인사를 했다.

영결식장을 가득 메운 유가족들과 추모객들은 끓어오르는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특히 신동주 씨는 감사 인사를 하며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해 장내를 또 한 번 숙연하게 했다.

이후 오후 12시 15분께 박영석 대장의 모교인 동국대학교에서도 영결식이 열렸다.

서울대 병원에서 합동영결식을 마친 동국대 산악회 관계자 80여 명은 박 대장의 추억이 남아있는 교정 곳곳을 둘러봤다. 박 대장의 영정사진이 맨 앞에 자리하고 아들 성우, 성민이 뒤를 따랐다.

오후 12시 30분께 동국대 중앙도서관 박 대장의 부조 앞에서 치러진 영결식은 박 대장을 위한 묵념, 약력 보고, 추도사, 애도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한편 앞서 지난 1일부터 이들의 장례는 국내 산악 관련 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산악인 장'으로 치러졌다. 산악인 장은 산악인으로서 치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장례이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까지 분향소에는 4000여 명의 조문객들이 찾았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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