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독, 그리스 추가 구제지원 보류
프·독, 그리스 추가 구제지원 보류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1.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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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긴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유로존에 남겠다는 약속을 지킬 때까지 유럽의 추가 구제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독일 정상들이 밝혔다.

양국 정상들은 이날 유럽연합(EU) 정상들, 그리스 게오르기 파판드레우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리스는 우리와 함께 여정을 계속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우리는 그리스와 함께 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투표가 강행될 경우에 대해 사르코지 대통령은 "국민투표가 열린다면 그것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을지 떠날지에 대한 결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같은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그리스와 함께 유로존이 안정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로화의 안정이 그리스를 구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파판드레우 총리는 유로존 정상들이 승인한 1300억 유로의 구제금융계획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일방적 발표에 유럽 정상들은 분노하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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