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에 튀김, 순대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데우면 코팅제인 폴리에틸렌이 녹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직장인들이 일상생활에서 하루 평균 3개씩이나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에 대해 사용 주의사항 및 궁금한 내용을 담은 '일회용 종이컵에 대해 알아봅시다' 자료를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일회용 종이컵에 물이나 커피 등 음료를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데우는 것은 안전하다.
일회용 종이컵 코팅제인 폴리에틸렌(PE)의 녹는 온도가 105∼110도이기 때문에 물의 끓는 온도(100℃)에서는 PE가 거의 녹지 않는다.
극미량이 녹는다 해도 분자량이 매우 큰 고분자 물질로 체내에 흡수될 가능성이 적어 건강상 위해는 없다.
다만 튀김·순대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일회용 종이컵에 담아 데우면 음식물 내부의 기름 온도가 폴리에틸렌의 녹는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 벗겨질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음식물을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할 때에는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용기만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 1~9월 국내에서 제조된 종이컵 29건과 수입 종이컵 78건에 대해 용출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 같은 일회용 종이컵 관련 자료를 홈페이지 정보자료 코너에 공개할 예정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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