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땅값이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경남 창원시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국토해양부는 9월 전국 땅값이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월 대비 0.09%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지역별로 수도권 0.09%, 지방 0.11% 올랐다. 수도권에서 서울 0.05%, 인천 0.05%, 경기 0.13%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경남(0.22%), 강원(0.16%), 부산(0.14%), 경북(0.11%)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로 지난달 0.57% 올랐다. 시 통합 이후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계절적 영향과 KTX 개통 호재로 땅값이 올랐다.
2위 역시 경남 창원시 성산구로 집값 상승세에 따라 주거용지 가격이 급등하며 0.5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보금자리주택지구 영향으로 땅값이 줄곧 상승세에 있는 경기 하남시(0.46%)와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은 강원 평창군(0.4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 땅값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인천 남구(-0.01%)는 지난달에도 내림세를 면치 못했으며, 전북 익산시 역시 0.01% 떨어졌다.
그밖에 수도권 주요 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용인시(0.14%) ▲성남 분당구(0.12%) ▲고양시(0.07%) ▲송파구(0.05%) ▲강남구(0.05%) ▲서초구(0.05%) ▲용산구(0.05%) ▲양천구(0.04%) ▲안양 동안구(0.02%) ▲과천시(0.0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9월 토지거래량은 총 18만860필지, 1억4671만㎡로 전월 대비 필지 수는 7.7%, 면적은 1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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