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자들 버티기, 강남구 개포주공 지속적 상승세
매도자들 버티기, 강남구 개포주공 지속적 상승세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1.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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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자들 버티기, 강남구 개포주공 지속적 상승세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우선 주력하겠다는 이명박정부의 입장발표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재건축, 재개발사업지 인근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매도자들이 버티기에 돌입한 강남권은 재건축 매매가 상승률이 0.15%로 지난주 보다 0.12% 포인트 상승했으며, 재개발과 뉴타운사업이 집중된 서대문구(0.08%), 성동구(0.03%)도 아파트값이 올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월 4일부터 1월 10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2%, 전셋값은 0.02%인 것으로 조사됐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 지역별로는 서대문구(0.08%), 노원구(0.08%), 강남구(0.07%), 구로구(0.06%), 은평구(0.04%), 동대문구(0.04%), 마포구(0.03%), 성동구(0.03%) 순으로 상승했으며 양천구(-0.04%), 영등포구(-0.03%)는 하락했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 북아현뉴타운, 홍제균촉지구 등 개발 지역이 많아 기대감이 매우 높다. 특히 홍은동은 3.3㎡당 1천만원이 채 안돼는 저렴한 시세에 실수요 뿐 아니라 투자자들까지 꾸준히 몰리고 있다. 홍은동 두산 72㎡가 5백만원 오른 1억9천5백만~2억5백만원.

가재울뉴타운 내 있는 북가좌동 현대 85㎡도 5백만원 올라 1억7천만~2억원.

강남구는 저층 재건축 아파트인 개포주공1~4차가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특히 매수자는 주택을 취등록세 완화 기대감으로 매수시기를 미루고 있고 매도자도 장기보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 상향 조정에 대한 논의도 있자 매도시기를 늦추는 상황.

용적률 등 규제완화가 빠른 시일 내 이뤄지지 않더라도 2008년 하반기부터는 가시화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매물 회수, 매도호가 상승이 이어졌다.

개포동 주공1단지 49㎡가 2천5백만원 오른 10억~10억3천만원.

또 개포주공 저층 단지의 상승세에 중층 단지인 개포주공5~7단지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아직 재건축에 대한 별다른 진행사항은 없지만 곧 재건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문의가 늘었다.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102㎡가 1천만원 오른 9억6천만~10억5천만원.

성동구는 금호동4가, 하왕십리동 일대 시세가 상승했다. 분양가 상한제를 벗어나기 위해 작년 11월 말까지 관리처분인가신청을 한 재개발 구역들이 적어도 2008년 말 전에 일반 분양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아파트까지 들썩이고 있다.

금호동4가 브라운스톤금호 105㎡가 2천5백만원 오른 5억5천만~6억원, 하왕십리동 청계벽산 112㎡가 1천만원 오른 3억8천만~4억8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와 -0.01%, 인천은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이천시(0.70%), 인천 남동구(0.18%), 의정부시(0.12%), 남양주시(0.11%), 평택시(0.09%), 광명시(0.08%)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과천시(-0.12%), 화성시(-0.11%), 의왕시(-0.07%), 용인시(0.05%) 등은 하락했다.

이천시는 시세가 크게 올랐다. 하이닉스 반도체, 호법 물류단지 등으로 근로자들 수요가 많지만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없어 공급부족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 전셋값도 고공행진하고 있어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도 많다.

또 성남~장호원간 고속국도(2011년), 성남~여주간복선전철(2011년) 등 잇따른 교통호재에 메리트를 느낀 투자수요도 많은 상황.

안흥동 안흥주공 69㎡가 1천만원 오른 1억~1억2천만원, 부발읍 현대7차 69㎡가 7백50만원 오른 1억3천만~1억5천5백만원.

의정부시는 민락2지구와 인접한 민락동 상승세가 가파르다. 1만5천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민락2지구가 4월 착공해 10월 중 분양할 것으로 예상되자 기존 아파트도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2007년 12월 27일 개통된 이후 서울에서 유입되는 투자수요의 관심도 커졌다.

민락동 신안 79㎡가 1천만원 오른 1억4천만~1억6천만원. 청구2차 95㎡가 1천만원 오른 1억8천만~1억9천5백만원.

[ 전세 ] 금주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0.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9%), 송파구(0.04%), 은평구(0.03%), 강동구(0.03%) 등이 상승했으며 금천구(-0.07%), 용산구(-0.06%), 강서구(-0.05%) 등은 하락했다.

강남구는 겨울방학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이 강세다. 특히 이명박 정부에서 수능폐지, 고교등급제 등 새로운 교육정책을 내놓고 있어 학군수요도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 예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

역삼동 대림e-편한세상 105㎡A가 2천만원 오른 3억8천만~4억1천만원,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112㎡가 2천만원 오른 2억5천만~2억7천만원.

은평구는 신사동 일대가 올랐다. 시청, 여의도 등 도심으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인근 응암동 일대 재개발 이주수요도 많아 전세물건이 귀하다. 라이프미성 85㎡가 2백50만원 올라 9천5백만~1억1천만원.

반면 금천구는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시세가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전세수요가 워낙 없자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집주인들이 시세를 조금씩 내리고 있다. 특히 2천3백36가구의 대단지로 물건이 워낙 많아 소화가 어렵다. 105㎡가 2백50만원 하락한 1억4천만~1억6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1%와 0.00%,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이천시(0.72%), 남양주시(0.14%), 광명시(0.09%), 의정부시(0.09%), 구리시(0.05%) 등이 상승했으며 인천 남동구(-0.05%), 성남시(-0.05%), 수원시(-0.04%) 등은 하락했다.

이천시는 전셋집이 없어 난리다. 하이닉스 반도체 등으로 근로자 유입이 많아 전셋집이 부족하다보니 임대인들이 지속적으로 시세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물건이 워낙 없어 나오면 나오는 대로 거래된다. 갈산동 우성 79㎡가 7백50만원 오른 6천5백만~8천만원.

남양주시는 와부읍 일대 전셋값이 강세다. 자금여력이 없는 젊은층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는데다 기존 세입자는 재계약을 선호해 물건이 전혀 없다. 와부읍 주공1차 56㎡가 1천만원 올라 6천만~6천5백만원, 경남아너스빌 85㎡가 5백만원 올라 9천5백만~1억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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