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교향악단 함신익(53) 상임 지휘자의 연임 반대 등을 이유로 정기 연주회를 거부했던 교향악단 단원들이 20일 예정대로 연주회를 진행한다.
KBS노동조합은 이날 "KBS교향악단 단원들이 20일 연주회는 원래대로 공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KBS교향악단 단원 93명은 함신익(53) 상임 지휘자의 연임 반대 등을 외치며 정기연주회를 거부, 이날 오전 입장 표명서를 냈다. 자신들의 요구 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리기도 돼있는 연주회를 거부키기로 한 것.
이들은 ▲함신익 상임 지휘자 연임 불가 및 차기 지휘자 조기 선정 ▲함신익 음악감독 대행 철회 ▲현악기 자리 재배치 원상회복 ▲함신익 지휘자의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 등 네 가지를 요구했다.
KBS시청자사업부는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면서도 "앞으로 KBS교향악단과 사측이 천천히 입장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21일 연주회도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KBS교향악단은 제661회 정기 연주회는 20일 KBS홀,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데일리경제]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