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자율 방침으로 학군 인기지역 전셋값 술렁
입시자율 방침으로 학군 인기지역 전셋값 술렁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1.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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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자율 방침으로 학군 인기지역 전셋값 술렁

광역학군제 도입과 내신 성적 반영비율 증가로 주춤했던 학군 인기지역 전셋값이 다시금 술렁이고 있다.

이명박정부가 새교육정책을 통해 내신과 수능의 비중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대학에게 입시자율권을 주겠다는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방학 이사철 시작을 틈타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전셋값이 강세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07년 12월 19일 대선일을 기점으로 전후 2주간 서울 학군 인기지역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양천구 목동은 대선 후 0.3%로 대선 전 보다 0.16% 포인트 상승했으며, 노원구 중계동도 대선 이후 1.39% 상승해 대선 전 0.00%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남구 대치동은 대선 전보다 전셋값 상승률이 주춤하지만 여전히 상승세로 0.16%를 기록했다.

양천구는 매매시장 침체로 전세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최근 목동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호하고 있어 전세물건을 찾아볼 수 없다.

학생수가 이미 많아 이사를 오더라도 전학이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보니 지역 내 기존 세입자가 새아파트로 이사하는 수요만 있다.

2006년 11월 입주한 현대하이페리온II 142㎡가 이명박당선 이후 3천5백만원 올라 4억7천만~5억5천만원으로 전세물건은 나오기가 무섭게 바로 계약된다.

노원구도 학원가가 몰려있는 중계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초등, 중학교 학부모 수요가 많기 때문.

건영3차와 청구3차 105㎡가 대선 이후 각각 2천5백만원씩 올라 전셋값이 2억3천만~ 2억6천만원선이며, 주공8단지와 주공10단지, 금호타운 중소형 아파트도 모두 대선 이후 5백만원씩 올랐다.

명문학군의 대명사인 강남구 대치동 일대 전셋값도 상승했다.

개포우성1차 181㎡는 이명박당선 이후 전셋값이 1천만원 상승해 7억~7억6천만원선이다. 과학고와 외국어고 최다 배출을 자랑하는 대청중학교가 단지내에 있기 때문.

대치동 국제, 청실1차와 청실2차 등도 예년 겨울방학 학군 수요에는 못 미치지만 대선 이후 전세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그 외 신흥 학원가로 떠오르고 있는 삼전동, 쌍문동 전셋값도 강세다.

송파구 삼전동 일대는 대성학원, 장학학원, 종로엠학원 등이 2007년도부터 본격 개원하면서 학원 밀집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근 새아파트인 잠실동 트리지움 82㎡는 대선 이후 3천5백만원 상승해 전셋값이 2억8천만~3억2천만원이다.

도봉구 쌍문동 일대도 종로학원, 종로엠학원 등 학원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신흥 학원가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 아직 전세수요가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삼익세라믹, 금호1차 등을 중심으로 학원수요를 겸한 매매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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