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신 신작 연극 '쥐의 눈물' 초연…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정의신 신작 연극 '쥐의 눈물' 초연…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0.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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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쥐의 눈물'이 구로문화재단과 극단 미추의 공동 기획으로,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쥐의 눈물'은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함석버스를 밀고 다니며 병사들을 상대로 연극을 하고 살아가는 쥐 유랑 연예극단 '천축일좌'의 이야기다. 사람이 아닌 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우화적 관점에서 색다르게 시작되는 본 작품은, 작품 속 주인공들이 즐겨 공연하는 서유기의 장면과 실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처절하고 참담한 현실을 짜임새 있게 연결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템페스트', '적도아래의 맥베스' 등에서 깊이 있고 절제된 연기를 선보이며 정통파 연기자로 자리 잡은 최용진, 대학로에서 섭외하고 싶은 여배우 1순위로 손꼽히는 실력파 연기자 염혜란, 그리고 안영훈, 황태인, 이혜림 등의 젊은 배우들이 빚어내는 앙상블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또한 극중 음악 전곡을 라이브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이번 작품에는 전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을 지낸 타악의 명인 김규형이 특별 출연한다.

연출가 정의신은 일본 현대연극계에서 중요한 작가이자 연출가로 입지를 굳힌 유일한 한국인이다. 이미 우리에게는 2008년, 2011년 두 차례의 예술의 전당 공연 전회 매진, 전회 기립 박수를 받은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요미우리연극상과 아사히무대예술상을 비롯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한국연극 선정 올해의 우수공연 베스트7 등 한‧일 양국의 연극상을 휩쓸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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