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리듬체조 손연재, 2연패 달성
[전국체전]리듬체조 손연재, 2연패 달성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10.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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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선수 손연재(17·세종고)가 화려한 금빛 무대를 수놓았다.

손연재는 10일 김포시 김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4종목 합계 109.10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프(27.380점)-볼(27.05점)-곤봉(27.35점)-리본(27.325점) 순으로 연기한 손연재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숙된 연기를 펼치며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리듬체조 합계 100.900점으로 첫 금메달을 품에 앉았던 손연재는 대회 2연패했다.

첫 종목인 후프 종목에 8번째로 등장한 손연재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에 맞춰 풍부한 감정표현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내용으로 1분50초를 마무리했다.

뛰어난 실력을 뽐낸 손연재는 27.380점을 받으며 독보적으로 앞서 나갔다. 지난 9월 타슈켄트 월드컵에서 거둔 개인최고기록(27.975점)에는 0.595점 못 미쳤지만 이어 열린 몽펠리에 체조세계선수권에서 득점한 26.725점보다는 0.655점 높았다.

이어 출전한 볼에서 손연재는 연기 말미에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해 후프보다 낮은 27.05점에 그쳤다.

하지만 손연재는 곤봉에서 27.35점의 고득점을 기록한 뒤 리본에서도 27.325점을 받아 4종목 고루 27점대를 기록해 세계적인 선수 반열에 올랐음을 증명했다.

손연재는 지난달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1위 이내에 들며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전체 1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런던올림픽 티켓을 가볍게 손에 쥐었다.

한국 리듬체조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의 신수지(21·세종대)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진출자를 배출해냈다.

리듬체조 선수 중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선수로는 홍성희·김인화(1988서울올림픽), 윤병희·김유경(1992바르셀로나올림픽), 신수지(2008베이징올림픽) 등 5명이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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